냉동을 활용하는 방법
옷에서 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냉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껌은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딱딱하게 굳어 탄성을 잃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쉽게 부서져 떨어집니다.
우선 껌이 묻은 옷을 비닐봉지에 넣은 뒤 냉동실에 약 2~3시간 정도 넣어둡니다. 이후 딱딱해진 껌을 숟가락이나 카드 모서리 같은 단단하면서 평평한 도구로 긁어내면 됩니다. 이때 칼 같은 날카로운 도구는 옷감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큰 옷이나 냉동실에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얼음을 직접 껌 부분에 오래 대어 굳히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뜨거운 열을 활용하는 방법
냉동 효과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껌은 열을 활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껌은 뜨거운 열에 닿으면 점차 옷감에서 떨어져 나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다리미와 종이를 이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껌이 묻은 쪽에 키친타월이나 종이를 덮고 다리미를 중간 온도로 가볍게 눌러주면 껌이 열에 녹아 종이에 달라붙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옷에 남은 껌 자국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옷감의 소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열에 약하거나 쉽게 변형되는 소재라면 오히려 옷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옷 세탁 라벨을 확인한 뒤 적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초나 알코올을 활용하는 방법
끈적임이 남아 잘 떨어지지 않는 껌에는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식초와 알코올입니다. 특히 알코올은 껌의 끈적임을 녹여 옷감에서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면봉이나 작은 천에 알코올을 묻혀 껌 자국 위에 살살 문질러주면 남아있는 잔여물이 조금씩 녹아 없어집니다.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미지근하게 데운 식초를 껌이 묻은 부위에 약간 적셔두면 화학적으로 껌이 약해져 쉽게 제거됩니다. 단, 색이 짙은 옷감의 경우 식초 사용 시 이염 위험이 있으므로 작은 부분에 테스트를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 세제와 병행하기
껌을 어느 정도 제거한 뒤에도 미세한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세탁 세제를 활용해 마무리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고 껌 자국 부분을 가볍게 문질러 세탁한 뒤 헹궈주면 흔적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특히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잔여 껌 성분을 녹여내는 데 더욱 유리합니다. 세탁 후에도 약간의 끈적임이 남아 있다면 위에서 소개한 알코올 처리 과정을 반복해주면 확실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옷에서 껌을 떼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강제로 힘을 주어 잡아당기지 않는 것입니다. 껌은 잘못 떼내면 옷감이 늘어나거나 보풀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화학 약품이나 강한 세제를 섣불리 사용하면 옷의 색상이 바래거나 섬유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껌 제거는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껌이 묻은 즉시 처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껌이 더 깊숙이 섬유 틈에 스며들어 제거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외출 중이라 당장 처리가 어렵다면, 우선 얼음을 대어 굳여두는 응급조치만 해도 나중에 훨씬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옷에서 껌을 떼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롭지만,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냉동을 통한 굳히기, 열을 통한 분리, 식초와 알코올을 활용한 용해, 마지막으로 세탁 세제까지 단계별로 적용하면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옷감의 특성에 맞춰 시도하는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옷에 껌이 묻었더라도 이러한 방법들을 떠올리면 옷을 새 옷처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