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영혼을 울리는 사랑과 고요의 서정시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음악 세계는 거대한 우주를 담아내는 치열한 투쟁, 죽음에 대한 공포, 삶의 환희와 비극이 뒤엉킨 거대한 음향의 파노라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열 개가 넘는 교향곡들은 수많은 관악기와 타악기를 총동원하여 인간 감정의 극단을 흔들어 놓곤 합니다. 그러나 거대하고 육중한 음향의 폭풍 속에서도 오직 한 사람의 숨소리처럼 지극히 내밀하고 투명한 고요를 선사하는 순간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