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과 '메시아'의 탄생 배경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은 독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를 거쳐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의 거장이에요. 그의 삶은 오페라 작곡가로서 화려한 성공을 누리기도 했지만, 극장 운영의 어려움과 건강 악화 등 굴곡이 많았답니다. 특히 1730년대 후반, 헨델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깊은 슬럼프를 겪고 있었어요. 이때, 헨델의 오랜 친구이자 문학가인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성경 구절을 모아 만든 오라토리오 대본을 헨델에게 보냈습니다. 바로 '메시아'의 대본이었죠.
헨델은 이 대본을 받고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무려 24일 만에 이 방대한 곡을 완성했다고 해요. 마치 신적인 영감을 받은 듯, 그는 밤낮없이 몰두하여 '메시아'를 탄생시켰습니다. 헨델 스스로도 "신께서 나를 찾아오신 것 같다"고 했을 정도로, 이 곡은 그에게 있어 단순한 음악적 성과를 넘어선 특별한 의미를 지녔답니다.
"헨델은 174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불과 24일 만에 '메시아'의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작곡 당시 헨델은 마치 신의 영감을 받은 듯 열정적으로 몰두하여 이 위대한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 다수의 문헌 참조
'메시아'의 구성과 내용
'메시아'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수난, 부활,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의 구원의 역사를 담고 있어요. 각 부는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레치타티보(recitative,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부분), 아리아(aria, 독창), 합창(chorus)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한 편의 종교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제1부 예언과 탄생
이 부분에서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의 탄생과 그 경이로움을 노래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으로 시작하여, 목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의 메시지까지, 희망과 기쁨의 분위기를 전달하죠. 특히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For unto us a child is born) 합창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제2부 수난과 속죄
이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통과 희생을 '그는 멸시받고 버림받았으며'(He was despised)와 같은 아리아를 통해 깊이 있게 표현하죠. 그리고 이 부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입니다! 이 합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며, 장엄하고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할렐루야' 합창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출처: YouTube - 헨델 메시아 Handel : Messiah 3부 부활, 영원한 생명 - 2018 국립합창단)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
마지막 부분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얻게 되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내 주는 살아계시니'(I know that my Redeemer liveth)와 같은 아름다운 아리아와 마지막 '아멘' 합창은 작품 전체를 숭고하게 마무리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메시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
'메시아'는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을 넘어, 우리에게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 '할렐루야' 합창 기립 전통: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될 때 청중들이 모두 일어서서 듣는 관습은 1750년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메시아'가 공연될 때, 당시 영국 왕 조지 2세가 이 합창을 듣고 감동받아 벌떡 일어섰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왕을 따라 청중들도 모두 기립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 예수의 삶을 담은 음악: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그의 탄생, 고난, 부활, 승천 등 구원의 여정을 웅장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종교적인 메시지를 넘어 인류 보편의 감동을 선사하며,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죠.
- 24일 만의 기적: 헨델이 '메시아'를 단 24일 만에 완성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는 그가 이 작품에 얼마나 깊은 영감을 받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 자선 음악회로서의 시작: '메시아'는 1742년 더블린에서 열린 자선 음악회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수익금은 빈민 구제를 위해 쓰였고, 헨델은 생전에도 '메시아'의 공연 수익금을 자선 활동에 기부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메시아'에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해주죠.
'메시아'를 더 깊이 감상하는 방법
'메시아'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 유튜브 영상 활용: 다양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메시아'의 무대를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할렐루야' 합창이나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같은 유명 곡들의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시면 그 웅장함과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가사와 함께 감상하기: '메시아'는 성경 구절을 가사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사를 보면서 감상하면 곡의 내용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음반 비교 감상: 시대악기 연주, 현대적 오케스트라 편곡 등 다양한 버전의 '메시아' 음반이 존재합니다. 각기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추천 유튜브 영상:
- 헨델 메시아 Handel : Messiah 3부 부활, 영원한 생명 - 2018 국립합창단
- 2019 교회연합찬양대 l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 제1부 예언과 탄생
파트 연습을 위한 자료:
마무리하며
헨델의 '메시아'는 단순한 종교 음악을 넘어, 인류의 역사와 신앙,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위대한 예술 작품입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헨델의 열정과 신앙, 그리고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죠. 혹시 아직 '메시아'를 제대로 감상해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분명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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